• 2023. 5. 30.

    by. 엠엠로

    회전근개

    회전근개 또는 돌림근띠(Rotator cuff muscles)라고 불리는 이 근육은 어깨 관절의 안정화를 위해 위팔뼈와 어깨뼈를 둘러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을 총칭하여 부르는 근육입니다. 네 개의 근육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극상근(=가시위근, Supraspinatus)
    • 극하근(=가시아래근, Infraspinatus)
    • 소원근(=작은원근, Teres minor)
    • 견갑하근(=어깨밑근, Subscapularis)

    이 중에서 팔을 움직일 때 삼각근을 보조하여 15도가량 팔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극상근(가시위근)을 제외한 나머지 세 근육은 팔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어깨 관절은 절구관절(Ball and Socket joint) 유형 중 하나로 팔이 앞뒤 좌우 및 회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특히 어깨 관절은 골프공이 TEE 위에 올려진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가동성이 굉장히 우수하지만 그만큼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이에 회전근개가 어깨관절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회전근개는 비교적 소근육에 해당하기 때문에 운동으로 인한 과도한 움직임, 잘못된 자세 등으로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그럼 다음으로는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네 가지 근육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회전근개
    회전근개 구성 근육

    • 극상근(=가시위근, Supraspinatus)

    기존 극상근이라 불렸던 가시위근은 어깨뼈에서 시작하여 위팔뼈 큰결절 윗면까지 이어지는 세모 모양의 근육으로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근육 중 하나입니다. 가시위근은 삼각근(어깨세모근)과 위팔뼈가 벌어지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위팔을 벌리려고 하는 초기에는 주작용근으로서 역할을 하며 어깨 관절이 벌어지는 각도가 15도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삼각근의 협동근으로서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또한 가시아래근, 작은원근, 어깨밑근과 함께 위팔뼈가 어깨관절과 어긋나지 않도록 붙잡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극하근(=가시아래근, Infraspinatus)

    기존 극하근이라 불렸던 가시아래근은 어깨뼈 가시아래오목에서 시작하여 위팔뼈 큰결절 윗면으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세모 모양의 근육으로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근육 중 하나입니다. 가시아래근은 작은원근과 함께 협동근의 역할을 담당하며 위팔의 바깥쪽 회전에 작용합니다. 회전근개 구성 근육 중 하나인 견갑하근은 위팔을 내측으로 회전시키는 데 가시아래근과는 대항근 관계입니다. 가시아래근 역시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어깨관절과 위팔뼈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 소원근(=작은원근, Teres minor)

    기존 소원근이라 불렸던 작은원근은 어깨뼈 가쪽모서리 후면에서 시작하여 위팔뼈 큰결절 아랫면으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원통 모양의 근육으로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근육 중 하나입니다. 작은원근은 삼각근에 전체적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 때는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원근은 가시아래근과 함께 협동근의 역할을 담당하며 위팔의 바깥 회전에 작용합니다. 위팔을 내측 회전시키는 어깨밑근과는 대항근 관계에 있습니다.

     

    • 견갑하근(=어깨밑근, Subscapularis)

    기존 견갑하근이라 불렸던 어깨밑근은 어깨뼈밑오목에서 시작하여 위팔뼈 작은결절로 이어지는 두꺼운 세모 모양의 근육으로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근육 중 하나입니다. 견갑하근의 주된 작용은 위팔을 내측으로 회전시키며 모으는 역할을 하는 데 팔을 벌리는 삼각근과 가시위근 및 바깥 회전에 작용하는 작은원근과 가시아래근과는 대항근 관계입니다.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 파열이란 위에서 설명한 네 가지 근육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됨에 따라 어깨 및 팔에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입니다. 어깨 관절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 회전근개의 손상이 가장 흔하게 발견됩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됐다면 어깨의 통증뿐만 아니라 근력이 약해지고 삐걱거림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팔을 들어 올릴수록 통증이 심해지며 누워있을 경우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가벼운 파열은 일단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되지만 큰 호전이 없을 경우 또는 파열의 정도가 심각하여 기능 저하가 클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어깨 관절은 가동성이 큰 만큼 운동 시 인대와 근육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연부조직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회전근개는 파열 시 다른 부위에 비해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부상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기 전에 가동범위를 서서히 예열하는 준비운동을 꼼꼼히 하고,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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